(Source : 캐나다 한국일보)
1분기 개인 파산 3만7천여 건
시간당 17명꼴... 2009년 이후 최고치
- 박해련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에서 개인 파산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가계 부채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감독청(Office of the Superintendent of Bankruptcy)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캐나다 소비자 파산 건수는 3만7,1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시간당 약 17명의 캐나다인이 파산 보호를 신청한 수준이다.
캐나다에서 개인 파산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가계 부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CP통신 이미지
캐나다 파산·조정전문가협회(Canadian Association of Insolvency and Restructuring Professionals)는 이같은 수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충격이 반영됐던 시기와 유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 파산은 8.5% 증가했으며, 2025년 4분기와 비교해서도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 파산은 1,232건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9.8% 증가했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자료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4%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트랜스유니언(TransUnion) 보고서에서도 같은 기간 캐나다 가계 부채 총액이 2조6천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산·조정전문가협회 부회장인 웨슬리 코완은 소비자 파산 증가가 캐나다 가계가 재정적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가구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완 부회장은 소득 감소, 임대료 상승, 예상치 못한 지출 등 작은 충격이 재정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임계점’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요인이 개인의 회복 가능성을 넘어서는 수준의 재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